코스트코 다짐육 200% 활용법: 소고기 돼지고기 간것 신선하게 소분 보관하기 (feat. 떡갈비 황금비율
여름철 날이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하면 유독 입맛이 떨어지고 매 끼니 밥을 챙겨 먹는 것이 귀찮아지곤 합니다. 이럴 때 냉장고에 든든하게 만들어 두면 2~3끼는 걱정 없이 입맛을 돋워주는 최고의 밥도둑 메뉴가 있습니다. 바로 짭조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'우렁 강된장'입니다.
얼마 전 마트에 들렀다가 마침 우렁살을 기분 좋은 가격에 할인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 통통한 우렁살을 보자마자 입안에 침이 고이면서 매콤하고 되직하게 끓여낸 강된장이 머릿속을 스쳤고, 고민 없이 한 팩을 장바구니에 담아왔습니다. 그동안은 간편함을 위해 마트에서 파는 시판용 강된장 소스를 자주 사다 먹곤 했었는데요. 시판 소스는 맛은 있지만 치명적인 아쉬움이 하나 있었습니다. 바로 제 입맛에는 다소 묽게 완성된다는 점이었습니다.
강된장이 묽다 보니 상추나 깻잎에 밥을 얹고 쌈을 싸서 먹을 때마다 소스가 자꾸 밑으로 흘러내려 손에 묻기 일쑤였습니다. 맛있게 먹으면서도 한 손으로는 계속 물티슈로 손을 닦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죠. 그래서 이번에는 식당에서 먹던 것처럼 쌈을 싸도 흐르지 않는, 쫀득하고 되직한 스타일의 강된장을 집 전통 된장과 고추장을 활용해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.
기본적인 장류 배합 비율은 [된장 3 : 고추장 1]을 기준으로 잡으면 실패가 없습니다. 집집마다 장의 염도가 다르므로 맛을 보며 조절해 주세요.
| 분류 | 상세 재료 및 분량 |
|---|---|
| 핵심 재료 | 우렁살 200g, 다진 소고기 100g, 두부 1/2모 |
| 채소류 | 양파(작은 것) 1/2개, 청양고추 2개, 다진 마늘 1큰술 |
| 양념 및 육수 | 집된장 3스푼, 고추장 1스푼, 물 50ml, 한알 육수 1개 |
| 고기 밑간 | 소금 약간, 후추 약간, 미림(맛술) 1큰술 |
잘 끓여낸 우렁 강된장은 뚝배기에 담아내면 온기가 오래 유지되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. 이맘때 시기라면 부드럽게 찐 호박잎에 싸 먹으면 금상첨화겠지만, 아직 시장에 호박잎이 본격적으로 나올 철이 아니라 아쉬운 대로 양배추를 찜기에 찌고 상추와 깻잎을 싱싱하게 준비했습니다.
김이 모락모락 나는 양배추 쌈 위에 밥 한 숟가락, 그리고 우렁살이 가득 올라간 되직한 강된장을 듬뿍 얹어 한 입 크게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. 소스가 되직하니 부드러운 양배추 쌈을 크게 싸도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아 손 더러워질 일 없이 깔끔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. 깻잎의 향긋함과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은은하게 어우러져 밥이 끊임없이 들어가는 바람에, 평소 정량보다 훨씬 많은 한 그릇 반이나 비워내는 기분 좋은 과식을 하고 말았습니다.
이렇게 한 번 넉넉하게 만들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, 더운 날 가스불 앞에서 다시 요리할 필요 없이 꺼내서 슥슥 비벼 먹기만 해도 훌륭한 식사가 됩니다. 무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, 집에 있는 기본 장류와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를 활용해 흐르지 않고 쫀득한 '홈메이드 우렁 강된장'으로 건강하고 풍성한 식탁을 차려보시는 건 어떨까요?